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축문

축문의 서식


축문은 길이 36CM 정도 폭 24CM 정도의 백지 위에 정자로 쓰며 특히 축문의 문구 중 維자 顯자 饗자는 각 문단의 처음 글자로 한다. 현재까지는 먹을 사용하여 종(縱)으로 써왔으나 앞으로는 컴퓨터 등의 사용으로 변화될 것으로 보이며 구태여 재래식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첫 줄과 맨 끝줄은 비운다.
☞ ‘유’는 위에서 세 글자 위치에 쓴다.
☞ 연호의 첫 자는 유보다 두 글자 높여서 쓴다.
☞ 제의 대상을 나타내는 ‘현’자는 ‘유’자보다 한 글자 높여서 쓴다.
☞ ‘향’자는 ‘현’자와 같은 높이로 쓴다.
☞ 줄을 바꿀 경우 같은 문단이면 ‘유’자보다 한 글자 내려서 쓴다.
☞ 될 수 있으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 쓴다.
☞ 축문은 축판 위에 얹어서 향안의 서쪽에 올려놓는다.

1. 기일제사의 축문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1□효자2□〔이름3〕□감소고우4
□현고□학생□부군5
□현비6□유인□7□세서천역8
□현고9□휘일부림10□추원감시11□호천망극12
□□□근이13□청작서수□공신전헌14□상
□향

“이제 단군기원 ○년 ○월 ○일에
큰아들 ○○은 아버님과 어머님 앞에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
해가 바뀌어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은혜가 하늘처럼 크고 넓어 다할 수 없사오나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여
공경을 다해 잔을 받들어 올리오니 두루 흠향 하시옵소서“

① 사례편람의 형식 즉 “維 年號幾年歲次干支 幾月干支朔 幾日干支’는 “維歲次 干支”의 형식으로 써도된다. 여기서 연호란 원래 숭정 몇 년이니 광무 몇 년이니 하는 것을 말하나 요즈음은 단군 몇 년 또는 단군기원 몇 년으로 하면 되겠다.

•유(維) : 굵은 줄. 도덕의 기초가 되는 것. 여기서는 이어져 내려온다는 뜻이다. 이제라고 해석해도 좋다.
•세차(歲次) : 해의 차례라는 뜻으로 항상 그대로 쓴다.
•간지(干支) : 천간(天干:육십갑자의 윗 단위가 되는 것 즉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과 지지地支:육십갑자의 아랫 단위가 되는 것 즉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이니 그 해의 태세(太歲)를 말한다.
•기월(幾月) : 그 당한 달, 즉 제사가 든 달
•간지삭(干支朔) : 제사가 든 달의 초하루 일진을 쓴다.
•기일(幾日) : 제사날
•간지(干支) : 제사날의 일진을 그대로 쓴다.
② 효(孝) : 효는 부모를 잘 섬긴다는 뜻으로 큰아들은 효자, 작은아들은 자라고 씀.
③ 이름 : 제사를 받드는 사람의 이름을 쓴다. 만약 큰아들이 직접 제사를 지내지 못하고 다른 아들이 대신 하는 경우「효자○○ 감소고우」를「효자○○ 사유〈疾病·遠行·有故등〉將事未得 使〈큰아들과의 관계·이름〉감소고우」또는「자〈봉사자 이름〉감소고우」라고 쓴다.
④ 감소고우(敢昭告于) : 감히 밝게 고한다.「敢昭告于」를 아내에게는「昭告于」아들에게는 敢昭를 빼고「告于」라고 쓴다.
⑤ 현고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높여 부르는 말. 고조부는 현고조고, 증조부는 현증조고, 조부는 현조고, 아내는 망실 또는 고실, 아들은 망자, 기타는 친족 관계에 따라 쓴다.
⑥ 현비는 돌아가신 어머니. 현고조비, 현증조비, 현조비등으로 친족 관계에 따라 쓴다.
⑦ 本貫 姓氏
⑧ 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어
⑨ 누구의 기제사인가를 밝히는 것인데, 이 경우는 두 분이 다 돌아가셨다는 전제하에 아버지 기제사를 나타낸 것이다. 어머니 기제사이면 ‘현비’라고 쓰고 만일 어머니가 두 분이면 ‘현비 본관 성씨’라 써야할 것이다. 물론 앞에서도 두 분 어머니를 다 써야 한다.
•만약 아버님만 돌아가셨다면 “감소고우 이하 휘일부림”을 “감소고우 현고 학생부군 세서천역 휘일부림” 어머니의 경우는 “감소고우 현비 유인 본관성씨 세서천역 휘일부림”이라 쓴다.
⑩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아내나 아랫사람의 제사에는 ‘망일부지(亡日復至)’
⑪ 세월이 흐를수록 더 생각난다는 뜻으로 방계친족의 제사에는 쓰지 않음.
•추원(追遠) : 먼 옛일을 생각함. 조상의 미덕을 追思함. 조상의 제사에 공경을 다함.
⑫ 호천망극(昊天罔極) : 하늘이 넓고 커서 끝이 없음과 같이 부모의 은혜는 넓고 커서 다함이 없음을 이르는 말로 조부모이상은 ‘不勝永慕 불승영모’(깊이 흠모 하는 마음을 이길 수 없나이다) 아내에게는 ‘不勝悲念 불승비념’(슬픈 마음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방계친족등 기타에는 ‘不勝感愴 불승감창’(가슴 아픔을 이길 수가 없다)을 쓰고 “孝子(효자)는 “孝玄孫(효현손)·孝曾孫(효증손)·孝孫(효손)”등으로 바꾼다.
•顯高祖考(曾祖考,祖考) 學生府君 顯高祖妣(曾祖妣,祖妣) 孺人本貫姓氏 歲序遷易 顯高祖考(曾祖考·祖
考)(또는 顯考祖妣·曾祖妣·祖妣) 諱日復臨 追遠感時 不勝永慕
•남편의 경우는 “顯考學生” 대신에 “顯辟學生”으로,“孝子”는 “妻”로, “昊天罔極” 대신에 “不勝感愴 불승감창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으로 바꾼다.
•처의 경우에는 “顯考學生府君” 대신에 “亡室孺人(망실유인)本貫姓氏”로 “諱日復臨”을 “亡日復至 망일부지 (죽은 날이 돌아와)”로 “昊天罔極”을 “不自勝感 부자승감 (스스로 많은 느낌을 이기지 못하여) 또는 不勝悲念(불승비념)”으로 바꾼다.
⑬ 삼가,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玆以’(이에)
⑭ 공신전헌(恭伸奠獻) : 조상의 제사에 공경을 다 함.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 아내나 아랫사람에게는 伸此奠儀 신차전의 (마음을 다해 상을 차린다)

2. 명절차례의 축문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정조1□효자□〔이름〕□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지묘2□기서유역3□세율기경4
□□□첨소봉영5□호천망극
□□□근이□청작서수□지천세사6□상
□향

“이제
단군기원 ○○○○년 설날에 큰아들 ○○은 아버님 산소에 감히 밝혀 아뢰나이다.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 벌써 새해가 되었사오니
산소를 우러러 뵈오며 슬픈 마음 하늘과 같아 끝간데를 모르겠사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갖은 음식으로서 제사를 드리오니 두루 흠향 하옵소서“

① 正朝는 설날, 한식은 寒食, 단오는 端午, 추석은 秋夕이라 쓴다
② 묘지에서 지낼 때는 ‘지묘’를 쓰지만 집에서 지낼 때는 안 쓴다.
③ 세월이 흐르고 철이 바뀜.
④ 설날은 歲律旣更(세율기경:해가 바뀌니), 한식에는 雨露旣濡(우로기유:비와 이슬에 젖었으니), 단오에는 時物暢茂(시물창무:만물이 자라 울창하니), 추석에는 白露旣降(백로기강:이미 찬 이슬이 내렸으니)이라고 각 계절에 알맞게 씀.
⑤ ‘첨소봉영’은 묘지의 봉분을 쳐다보며라는 뜻이므로 집에서 지낼 때는 안 쓴다.
⑥ 祇薦歲事는 웃어른에게만 쓰고, 아랫사람에게는 ‘伸此歲事(신차세사)’

3. 세일사의 축문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세손1□〔이름〕□감소고우
□현○대2조고□□부군
□현○대조비□지단3□대서수원4
□□□유택상신5□근이□세거일제□식천명인6□상
□향

“이제 단군기원 ○○○○년 ○월 ○일에
○세손 ○○은 ○대조 할아버님과 할머님께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
비록 세대는 머나 끼치신 은덕은 더욱 새롭습니다.
삼가 해마다 한 번 올리는 제의를
정성을 다해 정결하게 고루 갖추어 받들어 올리오니 두루 흠향하옵소서“

① 세일사 대상과 봉사주인과의 대수를 세일사 대상을 1세로 하여 아래로 내려가며 봉사자까지 계산하여 ○世孫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례편람을 비롯하여 모든 예법책에는 世와 代를 가리지 않고 모두 ○代孫이라고 쓰고 있다. ○世孫하는 것이 정확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고조할아버지는 나의 4대조 할아버지이지만 나는 고조할아버지의 5세손이 된다.
② 봉사주인을 기준으로 대수를 쓴다. 예를 들면 ‘10세손 주홍 감소고우 현 9 대조고 절충장군 용양위부호군 부군 현 9 대조비 숙부인 아산이씨지묘’와 같이 쓴다.
③ 제단을 설단하고 지낼 때는 ‘지단’, 묘지에서 지낼 때는 ‘지묘, 위패를 모시고 지낼 때는 안 쓴다.
④ 대서수원(代序雖遠) : 비록 대수는 머나
⑤ 은혜를 남긴 것이 오히려 새롭다.
⑥ 명인 : 정결하게 하여 삼가 제사를 지냄.

4. 산신제의 축문
조상의 묘지에서 명절차례를 지낼때와 세일사를 지낼때는 그 묘지의 동북방에 제단을 모으고 그 산을 주관하는 산신에게 제의를 올린다. 같은 장소에 여러 조상의 묘지가 있더라도 산신제는 한 곳에서 한 번만 지낸다.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1□감소고우
□토지지신□○○○2공3□수세사우□4□5
□□□지묘6□유시보우□실뢰신휴
□□□감이주찬□경신전헌□상
□향
“이제 단군기원 ○○○○년 ○월 ○일에
○○○은 감히 아뢰옵니다.
토지의 신이시여, ○○○은 저의 ○○할아버님의 묘에
해마다 올리는 세사를 공경을 다해 받들었사옵나이다.
늘 보호하시고 도와주신 신의 은덕에 참으로 감사히 여겨
감히 술과 찬을 차려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리오니
두루 흠향 하옵소서“

① 제주의 이름
② 제주의 이름.
③ 처나 동생이하는 恭字를 쓰지 않는다.
④ 그 산에서 명절차례나 세일사를 지내는 제일 웃대조상을 봉사주인의 기준으로 쓴다(예:고조고·조고)
⑤ 여자 조상이면 ‘모관부군’대신 ‘본관성씨’ 또는 ‘모봉모씨’를 쓴다.
⑥ 제단이면 지단

상장례(喪葬禮)

1.묘지조성
1-1. 산신제 축문
묘지 공사를 하기 전에 상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평상복으로 산신제를 지낸다
☞ 제수는 술 과일 포 해 (주과포해)
☞ 묘지 동북쪽에서 북쪽에 제단을 차려 북향해 지낸다.
☞ 뇌주 재배 참신 헌주 정저 독축 낙저 사신의 순서로 지낸다.
☞ 토지의 신은 陰이고 불은 陽이라 음양은 상극이므로 향을 사르지 않는다.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1□감소고우
□토지지신□금위□○○○2지○3□4□영건택조5
□신기보우□비무후간6□근이□청작포해□지천우
□신□상
□향

“이제, ○○○○년 ○월 ○일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은 토지의 신에게 감히
고하나이다. 토지의 신이시여,
○○○의○ ○○○○〕의 무덤을 여기에 정하오니
토지의 신께서 보호하사 후환이 없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해로써 공경하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① 산신제를 지내는 제주의 이름
② 주상의 이름
③ 묻힐 사람의 주상과의 관계. 어머니이면 ‘之母’
④ 죽은이가 남자이면 본관 성씨 公 (예:學生 鳳城 張公). 죽은이가 여자이면 ‘孺人 本貫 姓氏’
⑤ 영건택조는 새로 단독 묘지를 조성하는 경우에 쓰며, 만일 이미 묻힌 남편의 묘지에 합장하는 경우라면 ‘합폄우모관모공지묘’(合窆于某官某公之墓). 부인의 묘지에 합장하는 경우라면 ‘합폄우유인본관성씨지묘’(合窆于孺人本貫姓氏之墓)라 쓴다.
⑥ 俾 : 흘겨볼 비 後艱 : 뒷날의 어려움

1-2. 고선장(告先葬) : 합장을 하는 경우 먼저 묻힌이에게 주상이 직접 아뢴다.

☞ 묘지의 정면 앞에서 묘지를 향해 지낸다.
☞ 분향뇌주 참신 헌주 정저 독축 낙저 사신의 순서이다.
☞ 제수는 전과 동.

□□유
단군기원사천○백○십○년세차□○월삭
□□□○일□고애자○○1□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2지묘□○○죄역흉흔3
□선비□견배4□일월불거□장기이계□금이□부5우
□묘좌6□호천망극□근이7□주과용신□건고근8
□고

“이제 단기○○○○년 ○월 ○일
고애자 ○○은 아버님 산소에 감히 고하나이다.
○○은 죄가 많아서 어머님의 돌아가심을 뵙게 되었나이다.
세월이 흘러 이미 장사날이 되었으므로
이제 묘 왼편에 모시겠사온바 은혜가 망극하옵기에
삼가 주과를 펴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① 부모를 모두 여윈 경우를 가정해 고애자를 썼음. 따라서 그때그때 고애자는 적당한 용어로 바뀌거나 생략함. 아우 이하에는 이름도 쓰지 않고, 감소고우도 그냥 고우라고 쓴다.
② 비유에는 부군을 안 쓴다
③ 방친이나 비유상에는 쓰지 않는다.
④ 비유에는 喪逝(상서)라고 쓴다.
⑤ 어머니를 먼저 장사지냈으면 祔를 合封(합봉)으로 쓴다.
⑥ 어머니를 먼저 장사지냈으면 묘좌를 墓右(묘우)라고 쓴다
⑦ 동생이하는 玆以
⑧ 동생이하는 용신건고근고를 用告厥界(용고궐계)라고 씀.

1-3. 고선영(告先塋) 축문 : 만일 조상묘지의 근처에 묘지를 조성할 경우 그 곳의 조상 묘지 중 가장 웃대 조상의 묘에 주상이 아뢴다. 해당 묘지 앞에서 위와 같이 한다. 다음 축문의 예는 증조고비의 근처에 묘지를 조성한다는 가정 하에서 작성한 것이다.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1□○○2□감소고우
□현고□부군
□현비□지묘3□금위□○손4□○○5□영건택조6
□□□우좌방7□근이□주과용신□건고근
□고

“이제 단군기원 ○년 ○월 ○일에 증손자 ○○은
증조부님과 증조모님의 산소에 감히 아뢰나이다
이제 손자 ○○의 무덤을 왼쪽 옆에 지으려 하와
삼가 술과 과실을 차려 공경을 다해 아뢰나이다.“

① 그 묘지 근처의 제일 웃대 조상과 주상과의 관계.
② 주상의 이름.
③ 그 묘지 근처의 제일 웃대 조상이 여기서는 증조고·비임.
④ 죽은이와 웃대 조상과의 관계.
⑤ 죽은이의 이름.
⑥ 새로 묘지를 조성할 때는 ‘영건택조’이고 합장할 때는 ‘합폄’ 이라고 쓴다.
⑦ 위치는 사실대로 쓰고, 어머니의 묘에 합장한다면 먼저 묻힌이를 사실대로 ‘손부 유인 본관 성씨지묘’라 쓴다.

1-4. 천구고사주상이하 복인들이 관 앞에 차례로 서면, 축관이 술을 따르고 북쪽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엎드려 고사를 읽고 일어나면 모두 슬픔을 표한다.

今以吉辰□遷柩敢告
금이길진□천구감고

“오늘이 장례를 뫼시는 날이오니 관을 옮기겠사옵니다.”

1-5. 조조고사
죽은이가 묘지로 떠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조상을 뵙는 절차로 집이 좁으면 혼백만으로 대신하기도하고 사당이 없거나 종가가 멀면 안 해도 된다.
請□朝于□祖
청□조우□조
“청하오니, 조상신위 앞에 떠나는 예를 드리옵소서”
1-6. 조전고사죽은이가 살던 집에서 마지막으로 대접을 받는 절차로 영좌 앞에 상을 차리고 집례가 술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다.

永遷之禮□靈辰不留 □영천지례□영진불류
今奉柩車□式遵祖道 □금봉구거□식존조도

“영원히 떠나시는 예를 행하겠나이다.
혼령께오서는 오래 머무르실수 없기에 이제 영구차에
받들어 모시겠사옵니다.”

1-7. 천구
영구차에 죽은이를 모시는 일로, 조전상을 물리고 집례가 아뢴다.

今遷□柩就輿敢告 금천□구취여감고

“이제 관을 영구차에 모시겠습니다.”

1-8. 견전고사
영구차 앞에 영좌를 설하고 상을 차린다. 주상이하 모두가 차례로 서고 집례가 술을 올리고 아뢴다.

靈轜旣駕□往則幽宅□載陳遣禮□永訣終天
영이기가□왕즉유택□재진견례□영결종천

“혼령을 이미 영구차에 모셨사오니, 이제 가시면 유택이옵니다.
영원히 떠나시는 예를 드려 영원토록 이별함을 고하나이다.”

1-9 사후토
묘지의 조성을 완료하고 나서 산신에게 아뢰는 절차이다.
모든 절차는 산신제와 같고 축문은 營建宅兆(무덤을 만들려고 하오니)를 窆玆幽宅(폄자유택: 무덤을 만들었사오니)로 고친다.

□□維
檀君紀元○千○百○十○年歲次干支□○月干支朔
□□□○日干支□○○○□敢昭告于
□土地之神□今爲□○○○之○□某官某公□窆玆幽宅
□神其保佑□俾無後艱□謹以□淸酌脯醢□祇薦于
□神□尙
□饗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감소고우
□토지지신□금위□○○○지○□□폄자유택
□신기보우□비무후간□근이□청작포해□지천우
□신□상
□향

“이제 ○○○○년 ○월 ○일
[사후토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 은 토지의 신에게 감히
고하나이다. 토지의 신이시여,
[○○○의 ○ ○○○○] 의 무덤을 만들었사오니
토지의 신께서 보호하사 후환이 없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삼가 맑은 술과 포해로써 공경하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1-10. 제주 축문묘지 앞에서 혼백을 모시고 혼백 앞에 신주를 모신 다음 상을 차리고 지낸다. 모든 절차는 차례를 지낼 때와 같다.

□□維
檀君紀元○千○百○十○年歲次○○□○月○○朔
□□□○日○○□孤子○○□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形歸窀穸□神返室堂□神主旣成□伏惟
□尊靈□舍舊從新□是憑是依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고자1○○2□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3□형귀둔석□신반실당□신주기성4□복유
□존령□사구종신5□시빙시의
“아들 ○○은 아버님 앞에 감히 아뢰나이다
아버님 몸은 무덤에 묻혔사오니 혼령께오서는 집으로
돌아가사이다. 신주를 이미 이룩하여 놓았으니
(신주를 만들지 못했사오니)
혼령께서는 옛것을 버리시고 새로움을 좇으시어
신주에 깃드시고 신주에 의지하소서“
(영정에 깃드시고 영정에 의지하소서)

① 아버지만 돌아가셨을 경우. 어머니 경우는 애자, 두분이 다 돌아가셨으면 고애자
② 주상 이름
③ 죽은이의 호칭, 어머니면 “현비 유인 본관 성씨”
④ 신주를 만들지 못했으면 “신주미성 神主未成”이라 쓴다.
⑤ 신주를 만들지 못하고 사진을 모셨으면 “사구종영 舍舊從影”이라 쓴다.

1-11 우제

□□維
檀君紀元○千○百○十○年歲次干支□○月干支朔
□□□○日干支□孤子○○□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日月不居□奄及初虞
□□□夙興夜處□哀慕不寧□謹以□淸酌庶羞□哀薦□祫事□尙
□饗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고자○○□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일월불거□엄급초우1
□□□숙흥야처□애모불령2□근이□청작서수□애천3□협사4□상
□향

“해와 달이 머물지않듯 어언 초우가 되었습니다.
밤낮으로 슬피 사모하여 편하지 못하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제사를 올리오니 흠향하옵소서“

① 재우에는 再虞, 삼우에는 三虞라 쓴다.
② ‘숙흥야처 애모불녕’을 아우에게는 悲痛猥至情何可處(비통외지 정하가처) : 슬프고 원통함이 한이 없어 정의를 어찌 진정할수 있겠느냐, 형에게는 悲痛無已至情如何(비통무이지정여하) : 슬프고 원통함이 끝이 없으매 지극한 정을 어찌할 수 없다, 처에게는 悲悼酸苦不自勝堪(비도산고 부자승감) : 슬프고 입맛이 시고 스스로 이겨 낼 수 없다.
③ 방친에는 薦此, 처나 동생에게는 陳此
④ 재우에는 虞事(우사), 삼우에는 成事(성사)

1-12. 소상

□□維
檀君紀元○千○百○十○年歲次○○□○月○○朔
□□□○日○○□孝子○○□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日月不居□奄及小祥
□□□夙興夜處□小心畏忌□不惰其身□哀慕不寧
□□□謹以□淸酌庶羞□哀薦□常事□尙
□饗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효자○○□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일월불거□엄급소상1
□□□숙흥야처□소심외기□불타기신□애모불령
□□□근이□청작서수□애천□상사2□상
□향

“해와 달이 머물지않아, 언듯 소상을 당하오니
밤낮으로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몸을 게을리 하지 않아도
슬프고 흠모하옵는 마음으로 가득하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을 차려 슬픈 마음으로 받들어
올리며 소상의 의식을 행하오니 어여삐 여기사
흠향하시옵소서“

① 대상에서는 小祥을 大祥으로
② 常事를 祥事로 고친다

1-13 대상

□□維
檀君紀元○千○百○十○年歲次○○□○月○○朔
□□□○日○○□孝子○○□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日月不居□奄及大祥
□□□夙興夜處□小心畏忌□不惰其身□哀慕不寧
□□□謹以□淸酌庶羞□哀薦□祥事□尙
□饗

□□유
단군기원○천○백○십○년세차□○월삭
□□□○일□효자○○□감소고우
□현고□학생부군□일월불거□엄급소상
□□□숙흥야처□소심외기□불타기신□애모불령
□□□근이□청작서수□애천□상사□상
□향

1-14 길제
죽은이가 장자손이고 사당이 있을 때만 담제 다음 날 지낸다. 4대봉사를 하는 가정에서는 제일 웃대인 고조할아버지, 고조할머니의 제사가 끝나기 때문에 두분의 신주를 다른 살아있는 현손에게 옮기거나(체천), 다른 현손이 다 죽었으면 친진(親盡)이 되었으므로 신주를 없애고 세일사로 옮겨지게 되며, 다른 신주는 죽은이를 기준으로 써 있던 것을 새로 제주가 된 사람을 기준으로 고치는 제사이다. 죽은이의 신주를 사당에 모시고 궤연은 없앤다.

□□維
檀君紀元○千○百○十○年歲次○○□○月○○朔
□□□○日○○□五代孫□○○□敢昭告于
□顯□五代祖考□學生府君
□顯□五代祖妣□□□□氏
□顯□高祖考□學生府君
□顯□高祖妣□□□□氏
□顯□曾祖考□學生府君
□顯□曾祖妣□□□□氏
□顯□祖考□學生府君
□顯□祖妣□□□□氏
□□□玆以□先考□學生府君□喪期已盡□禮當□遷主入廟
□顯□五代祖考□學生府君
□顯□五代祖妣□□□□氏□親盡□神主當挑
□顯□高祖考□學生附君
□顯□高祖妣□□□□氏
□顯□曾祖考□學生附君
□顯□曾祖妣□□□□氏
□顯□祖考□學生府君
□顯□祖妣□□□□氏
□神主□今將改題□世次迭遷□不勝堪愴□謹以□酒果用伸□虔告謹
□告

□□유
단군기원○천○백○십○연세차□○월삭
□□□○일□오대손1□○○□감소고우
□현□오대조고□학생부군
□현□오대조비□□□□씨
□현□고조고□학생부군
□현□고조비□□□□씨
□현□증조고□학생부군
□현□증조비□□□□씨
□현□조고□학생부군
□현□조비□□□□씨
□□□자이□선고□학생부군□상기이진□예당□천주입묘
□현□오대조고□학생부군
□현□오대조비□□□□씨□친진□신주당조
□현□고조고□학생부군
□현□고조비□□□□씨
□현□증조고□학생부군
□현□증조비□□□□씨
□현□조고□학생부군
□현□조비□□□□씨
□신주□금장개제□세차질천□불승감창□근이□주과용신□건고근
□고

“6세손 ○○는 감히 밝게 고하옵니다.
오대조고비어른, 고조고비어른, 증조고비어른, 조고비어른이시여
이제 돌아가신 아버지의 상기가 이미 다 되어서 신주를 사당에 들이려 하옵니다.
오대조고비어른게서는 체천하여야 겠으며
고조고비어른, 증조고비어른, 조고비어른의 신주를 고쳐써 대의 차례가 옮기게 되매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술과 과일을 펴놓고 정성껏 고하나이다“
① 사례편람에 오대손으로 되어 있으나 ‘6세손’으로 하는 것이 정확할 것으로 생각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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